<태어나버린 것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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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객참여형 설치, 장소 특정적, 사진, 202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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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년들이 삶을 스스로 끊는다.

수치는 매해 갱신되고, 메스컴에선 그 숫자들을 다루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.

관심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, 해결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문제 앞에서,

우리는 문을 열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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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작업은 닫힌 문 안의 공간에서 시작된다. 내부에서는 문틈 사이로 목을 매단 사람의 형상이 보인다. 그러나 외부에서 문을 열면, 목을 매달고 있던 끈이 아래로 내려오며, 사람의 형상은 목을 매단 사람에서 의자에 앚은 사람으로 바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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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을 여는 것, 아주 작은 외부의 몸짓이나

내부에서는 상황이 역전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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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단한 해결책이 필요한게 아닐지도 모른다.

그저 문 앞에 서서 손잡이를 잡는 일 정도일지도.